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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온 다음날 아침

아직 여행 일정은 많이 남아있는데 체력은 떨어지고

오늘하루는 내려놓고 목욕탕에서 피로나 풀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을때

 숙소 바로 옆에 이케아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는 광고물을 발견하고는

예정에도 없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이되었어요





오사카 난바역은 아주 엄청나게 복잡하긴하지만

ocat -오사카 공항 버스 터미널만 찾으면 된답니다

바로 공항버스 터미널 건물앞에서 타면 되거든요


난바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시 00  20분  40분에 있다고 되어있어요



이케아 영업시간은 

월~금요일까지는 10시부터 21시

토요일 일요일은 9시부터 21시까지



셔틀버스는 유모차까지 접지않고도 편안하게 탈수 있도록 되어있고

한 15분 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이미 마음은 이케아에 가 있어서 그 시간도 길게 느껴지긴 했어요




이케아  로비에요


 1층과 2층이 쇼핑공간이에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 이동이 가능하죠



그런데 이곳은 어째서 우리 수아 너무 좋아하는 

옥토넛 바다 탐험대를 틀어주는걸까요?


엄마 쇼핑하는 동안 너네는 여기 얌전히 있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가당치도 않은 생각을 잠시 하고 있을즈음..



오잉~ 

가당치도 않았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곳이 보였어요


아직 기저귀를 떼지 못한 작은꼬미는 안되지만

여섯살 큰꼬미는 들어올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몇일동안 엄마 따라다니느라 아이도 지쳤을텐데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너무 소중한 공간이죠



우측 중간부분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번호표가 나와요



행운의 9번 되겠어요



평일 이용시간은 10시부터 7시

토요일 일요일은 9시부터 8시까지에요


이용금액은 무료이지만 정해진 시간은 60분이에요

60분이라도 감사하죠^^



간단한 정보들을 적고

맨 아래 싸인은 나중에 아이를 찾아갈때 

똑같은 싸인인지 꼭 확인되어야만 찾아갈수 있다고 해서

아빠가 싸인을 정직하게(?) 다시 썼어요


싸인이 똑같지 않다며 아이를 안 돌려주기라도 할까봐서요 ㅎㅎㅎ



그리고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을시에 진동으로 호출을 해주는 

진동벨이에요


진동벨 하나 목에 걸었을뿐인데 마음이 푹~ 놓여요




빨간 통에 자기 신발을 넣고 입장!!


한국에서도 어린이집 외에 키즈카페에 혼자 있어본적은 없었어요

다행히 우리가 이용한 시간에 

한국인 유학생이 아르바이트로 이곳에 있어서

수아를 잘 돌봐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60분 후에 데리러 갔을땐

왜 이렇게 빨리 데리러 오면 어떻게하냐고 했을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해요






이케아 내부에서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들메뉴 2개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려봤는데

15000원 정도에요


아이들 세트에는 야채쥬스와 푸딩



그리고  이런 손가락에 끼우는 인형도 있어요



어느 천사같은 분께 받은 이케아 패밀리 카드에요


이게 있으면 아이들메뉴를 1000원에 살수 있고

패밀리카드 소지자에게만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물건들도 살수가 있고

그리고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도 있어요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한 커피에요


카푸치노도 맛이 아주 좋아요^^




혹시 이곳에서 이렇게 지붕이 있는 둥근 테이블을 보신다면

아이들을 신발을 벗겨서 넣어주시면

편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가 있어요



저희는 아이들과 정신없이 식사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알게 되었어요


이런 공간이 식당 내부에 꽤 여러곳이 있어요


바닥에 둥근 유리안을 들여다보면..



무서운 뱀이 우글거리구요 ㅋㅋㅋ

거미줄도 쳐져있고 음침하죠




어느 평화로운 가정집의 모습도 보이구요




어느 시골 농장의 모습도 보여요


뱀이 우글거리는 곳은 무서워서 아이들이 근처에 가지도 못하긴 하지만

즐겁고 유쾌한 공간은 분명하죠


아마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이 공간이

격하게 반가운 공간임을 공감하실거에요





이곳은 진짜 코스트코같죠?




이건 계산을 끝낸 구매물건들 포장하는 포장대에요

신문지로 싸서 종이테이프로 만다음 끈으로 묶고 

플라스틱 손잡이를 달아서 가져가면 되요



우리나라 마트처럼

계산할때에 파란색 이케아비닐봉투나 종이 봉투를 구매해서 

물건을 담아갈 수가 있어요




튼튼하기는 파란봉투가 튼튼해요




계산하고 나오면 간단하게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 허기를 채울만한 장소가 있어요


함께해준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크림 한컵씩 하고 잠시 쉬었어요

발길이 떠나질 않기도 하고

다시 올라가서 아까 그걸 집어올까 말까 고민도 하느라구요



어찌되었든

셔틀을 타고 이케아를 떠나오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도 쇼핑하는일도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죠

그런데 이케아에서는 피곤하지 않았어요


몇일후에 이케아가 자꾸 눈에 밟혀 이곳을 다시 방문을 했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구경했어요


두번째 방문하는 날은 이케아 세일시작하는 날이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올해 말쯤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대규모로 오픈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오픈하면 ..음...

이렇게 한가하게 볼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치이지도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곳곳에 아이들을 배려하는 공간들이 있었고

화장실에도 기저귀를 갈 수있는 곳도 굉장히 여러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심지어 화장실 세면대도 세살 꼬미 키에도 맞을 정도로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아기 손 씻기는것마져 편리했어요

요즘 어른 화장실에도 아이들용세면대가 따로 있는곳이 많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3살 아기 키에 맞는 세면대는 이케아가 처음이었어요


아기엄마로써 너무 세심함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이케아를 재발견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에도 이케아가 이런 세심한 모습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