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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na.go.kr/

산림청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http://fortysomething.tistory.com/category/%EC%97%AC%ED%96%89/2014%EA%B5%AD%EB%82%B4

국립수목원 관람안내 -지난포스팅 보기







어제 지방선거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와서 급 바람쐬러 국립수목원에 가보기로 했어요.

국립수목원은 예약제이지만, 당일 취소하는 표들이 간혹 나오기도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못했다면 당일에도 운좋으면 예약을 할수 있기도 해요^^

다만 클릭을 수백번은 했나봐요. 

저처럼 취소되는 표를 기다리는 분들이 저보다 더 먼저 결제를 해버리 때문에 빨라야해요.

예약은 스마트폰으로는 안된답니다~


어제는 행운이 있었네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급받아야해요

수유실은 매표소 정문옆과 숲 중간쯤에 산림박물관 앞에도 하나 있어요.

휠체어를 대여할 수도 있답니다.

우린 어른 둘, 유아 둘이라 2천원이에요



국립수목원에서는 광릉숲 산새탐험과 숲속태교 프로그램 외에도

유치원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제 우리가족은 무료로 해주시는 수목원 해설을 신청해서 들어보았어요.



수목원 입구 방문객 안내센터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10명정도 사람이 모이면 다같이 출발할수 있어요.

 10분정도 기다려도 사람들이 모이질 않아서 

저희 가족만 단란하게 출발했어요



광릉숲은 조선의 왕 세조의 능인 공릉이 위치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도 500여년동안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관리가 되었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생태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풀한포기 작은 열매 한개라도 함부로 꺾거나 따면,

벌금이 몇만원이 아니라

수십~수백만원이 될수도 있으니 절대 산림을 훼손하시면 안돼요!!!


벌써 네번째 방문인데 이런 역사적인 숲이라는건 모르고

단지 공기가 너무 좋고 조용하다 이런 단순한 생각만 하며 이 길을 걸었음이 

후회될만큼 값진 시간이었어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화목원 방향으로 

숲 해설을 들으며 약 한시간가량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이곳엔 가끔 새들이 와서 노는 곳이래요

어제는 원앙 한쌍이 놀고 있었어요

핸드폰 카메라라 잘 보이진 않아요




요즘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도 버찌열매가 잔뜩 달려있는데

버찌는 벚나무 열매라고 해요

요즘 한창 버찌가 바닥에 떨어져서 바닥이 지저분하죠 ㅡㅡ;;

요즘 궁금한게 세상에 너무 많은 여섯살 수아에게

그냥 나무열매라고 대답해준 기억이 났어요 ㅠ.ㅜ

이젠 벚나무 열매 버찌라고 정확히 알려줄수 있게 되었어요



메타세콰이어 나무에요

우리 꼬미들에게 메타세콰이어 나무 열매를 선물로 주셨어요^^




울 꼬미들 신기한 팔찌를 선물 받고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벌레가 먹은 저 깻잎 비슷하게 생긴 풀은

동화책 백조왕자에서 마법에 걸린 백조오빠들을 위해

동생이 옷을 짰다는 쐐기풀인데 ,

한번 만지면 하루종일 만진 부분이 따가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해요

호기심천국 아이들은 쉽게 만져볼만한 평범한 풀인데 말이죠.



이 나무에 가장 큰 구멍 두개는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이에요

딱따구리는 이곳에 알을 낳기도 하는데

이 구멍을 다른 동물들이 집처럼 이용하기도 한대요.


몇일전 큰 아이와 숲속의 건축가 딱따구리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우리가족들만 있으니 아이 눈높이에 맞춰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들위주로 설명해주시네요^^



이 나무는 하얀 꽃이 내려앉은것같은데

이 하얀 꽃은 꽃이 아니라 잎이래요

진짜 꽃은 이 하얀잎 안에 아주아주 작아서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기위해

꽃으로 위장한 거래요



하얀 잎 안에 아주 작은게 진짜 꽃이에요



이 나무도 마찬가지에요

초록잎도 있고 어떤잎은 잎에 하얀 페인트를 칠한것 같은 잎도 있어요

이 나무는 꽃이 잘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기 때문에

벌이나 나비에게 찾아오라고 꽃처럼 위장한 거에요



정말 꽃이 잎 안쪽에 숨어 있었어요

열매를 맺으면 흰 잎이 다시 초록으로 변한대요

자연은 신비로워요



북한의 국화 함박꽃이에요

원래 북한의 국화는 다른 꽃이었는데

김일성 주석이 함박꽃이 너무 예쁘다며 함박꽃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가 먹는 돗나물에도 이렇게 별처럼 예쁜 꽃이 핀답니다.




애기 똥풀이에요

저는 무슨 풀인줄 몰랐는데

얼집에서 큰꼬미는 배웠었나봐요

배운여자라 다르긴달라요



애기똥처럼 물이 나오죠~



아이 손톱에 발라주니 손톱이 노랗게 변했어요



애기똥풀 씨앗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질 않아요



돋보기로 들여다보니 개미가 좋아한다는 하얀액이 묻어있어요

개미가 하얀액은 먹고 까만 씨는 버리기때문에

애기똥풀은 나무껍질 사이에서도 자라기도 한다고 해요

제가 숲 해설을 듣지 않았으면 몰랐겠지요



큰 꼬미가 이제는 졸졸졸졸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어요



이풀이름은 잊어버렸어요

먹어봐도 된다며 해서 먹어보니 새콤한 맛이 나요

맛있다고 계속 달라는 아이를 말렸어요 ㅎㅎ

숲에서 살아야할 아이에요 

잡초라 어차피 뜯어야하는 풀이지만 신기한걸 또 하나 보여주셨어요



아래 이건 클로버에요

클로버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녹슨 동전을 몇번 문질러보니 

깨끗해져요



짜잔~

문지른 부분만 아주 반짝반짝해졋어요



바닥에 쓰러져있는 풍뎅이에요

겁많은 우리 수아는 소리지르며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어요



살면서 이렇게 뱀딸기를 많이 보기는 처음이에요



산딸기도 뱀딸기도 아주 곳곳에 많아요

산딸기는 줄기처럼 뻗어있고

 뱀이다니는 길에 있다고 해서 뱀딸기는 바닥에 이렇게 있는거에요

어제처럼 비가 막 오고난 후에는

습하기 때문에 뱀이 몸을 말리러 많이 나오니 주의하라고 하셨어요

뱀 말만 들어도 오싹오싺해요



만화캐릭터처럼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이 녀석은 나비 애벌레에요

편식쟁이라서 아무 나무나 먹지 않는대요

정말 옆에 나무는 멀쩡한데 이 나무만 잎이 남아나질 않아요




이 나무 전체에 나비 애벌레가 아주 덕지덕지 붙어있어요

잘 보면 보여요

이런 것도 굳이 설명을 듣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버리는 것들이에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 양귀비는,

아편을 만들기도 하기때문에 이꽃을 재배하는건 불법이에요

이 양귀비 종은 마약성분이 없는 종이라고 들은것 같아요



수국의 수는 한자로 물수가 아니라 잘 수에요

물에 핀 꽃이 아닌 해가지면 자기때문에 수국이래요

저만 모르는 건가요??

전 계속 따라다니면서

" 아~~ 그렇구나"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앵두나무에 앵두가 묵직하게 가지마다 가득가득 달려있어요



단풍나무 열매인데 어릴적 이걸높이 던지면 

떨어질땐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지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어요

단풍나무 열매인지도 모르고 가지고 놀았어요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에요

잠자리는 암컷이 알을 낳을때까지 수컷은 다른 수컷이 범하지 못하도록

암컷의 고개를 하트모양처럼 위로 꽉 누르고 있는다네요

아주 불편하겟어요



무늬가 표범을 닮았다 해서 표범 나비에요




뒷다리가 쏘옥 나온 올챙이도 있어요

좀 지나면 개구리가 되어 산으로 올라간대요



나리꽃이에요

고개를 중간쯤 숙이고 있어서 중나리이고

땅을 보고 있으면 땅나리라고 한대요


여기까지 한시간이 넘는 숲해설이 끝나니 

숲이 더욱 신비롭고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즐겁고 값진 시간이었어요

조용한 숲이 아니라 신비롭고 이야기가 가득한

지켜줘야할 소중한 숲임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수목원에 가실땐 꼭꼭 숲해설을 신청해서 들어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수목원 안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랑 커피한잔 할수 있는 곳이있어요

바깥자리에 앉으면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기도 한 예쁜 카페에요



오랫만에 보는 더블 비얀코에요



해가 많이 쨍쨍한 날은 아니었지만 숲체험하느라 많이 힘들었나봐요

우리 귀염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