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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옴므 가죽쟈켓 판매하고 왔습니다.

지난 번 처럼 중고 나라에서 남성복에 들어가서 가지고 있던 타임옴므 가죽쟈켓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가격 20만원에서 바로 가격 네고 들어왔습니다.

ㅋㅋ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든데.

며칠 실랑이 하다가 입금한다고 해서 다음날 기다렸는데..그래도 그날 누가 예약을 해주셔서 다행히 마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제일먼저 제게 연락 주셔서 혹시나 해서 가격네고 하더라도 선착순 첫번째라서 고마운 마음에 기다렸는데..허걱..오전에 입금해주신다고 했는데 입금도 안되고 연락도 전혀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날 저녁에 예약 해주신 다른분에게도 의사를 물어봤는데 응답이 없길래...그냥 기다렸습니다.

근데..예약해주신 분이 구매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날..정오에 뵙기로 하고 다시 연락 하기로 했습니다.

 당일,10시에  집에서 나가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도착하므로 9시30분에 확실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기 위해 문자 남겼는데..답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실패했구나..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 왈...'택배로 하면 안되냐고? 할일도 많은데 서울 가야하냐고....'

포기하고 다른 일 보던중 느탓없이 다시 보자고 해서..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참..중고물품을 거래하는것이 전문업자가 아니 이상...가격을 적당히 받기위해서는 이런 시행착오가 필요한가 봅니다. 지난번 스마트폰도 바로 중고업자에 거래하면 20% 손해보고 마음 편하게 파는데...

그래도 아끼고 사랑하던 나의 애착품을 좋은 사람에게 넘기고 싶은 심리라고 할까요?

어쨌든...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문자 남기고 기다렸는데 전화가 와서 거래 했습니다.

한번 입어보고 살펴보는 구매자에게 애착심을 마구마구 날려주고...정말 아끼던 가죽쟈켓인데

배가 너무 나와서 뽐새가 안나기 때문에 바람막이 정도로 사용 할 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에게

저렴하게 주고 싶었습니다. 부들부들한 양가죽의 마지막 감촉을 느껴보고...가장중요한 현금을 챙기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여유있으면 더 좋은 가죽쟈켓을 입어 볼렵니다.

고가의 중고거래는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더욱 신중해지고 조바심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들었던 책이든, 스마트폰이든,옷이든... 처음의 그 느낌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헤어짐은 참 슬픈것 같습니다.

옷장을 열면 입든 안 입든 나를 반겨주는 그 제품이 있었는데 한쪽 면이 허전 함을 맛봅니다.

 

타임옴므....참..가지고 싶었던 패션 브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