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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개학일에 맞춰가면 사람들 없이

한가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 화요일 캐리비안베이에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혜나를 얼집에 맡기고

왔는데도 저보다 더 일찍 일어난 새들이 많더라구요

그나마 오전에는 괜찮았는데

오후쯤 지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겨울에 캐리비안베이는 처음이라

실내 락커는 처음 이용해보았어요.

실외는 500원 동전을 넣으면 나중에 다시 나오지만,

실내는 3000원을 내면 나중에 1000원만 돌려주네요~

겨울 옷이랑 부츠라서 수아랑 저랑 락커 두개는 써야하는데..

한개만 대여해서 막 구겨넣어 사용해도 괜찮네요^^




몇일 날씨가 푸근했었는데

마침 우리가 가던날은 기온이 확 떨어지는

너무 추운날이었어요


지난 여름 와본 경험이 있어

춥다며 따뜻한 물에 들어가야겠다고 미리 

자리잡고 앉아서 손짓하는데

얼굴에 행복이 마구마구 써있어요


오기전까진 동생을 같이 데려올까 말까 고민했던것들이

'둘이 오기 잘 했구나'

'오늘은 너한테만 올인해줄께 '

마음먹었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전투육아를 하는 사이

너무 훌쩍 커버린 수아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거든요ㅠㅜ



스파에서 몸을 녹이고

 유수풀을 타고 한바퀴 돌았어요

유수풀은 실내에서 타고 가다보면 실외와 연결이 되어

바깥으로 나가게 되어있는데

바깥날씨가 엄청 춥다보니 물밖으로 나와있는

팔이랑 어깨가 엄청 추웠어요


나중에 스파를 많이 해서 몸을 덥게 한다음 나오니 

춥지않던데 처음에 돌때는 와들와들 떨었어요.


행여나 엄마랑 떨어질까

꼭 붙잡으라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는데 

수아와 함께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유수풀이 끝나고 나오는 곳에 

전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거대한 수족관이 있더라구요

아마 예전에도 있었는데 제가 못 보았던건가봐요




윗층 다이빙 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면

이곳에서 다이빙하는 물속 모습을 볼수가 있어서

재미있는 곳이에요

수영을 못하는 저로서는

다이빙하는 모습이 부러워요



이렇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걸

뛰어내리는 사람들은 알까요..?


심지어 이 앞에 스파가 있는데

스파에서 몸 지지면서

이곳을 느긋하게 볼수 있게 되어 있어요 ㅋㅋㅋ


실커엇~ 자알 구경했어요



실외에 있는 파도풀을 그대로 축소해놓아 

아이들이 즐길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에요


아빠랑 왔으면 깊은 곳으로 데려가주었을텐데

바꾼지 얼마안된 핸드폰에 물들어갈까봐 ㅋㅋ

원하는대로 놀아주진 못했어요

방수가방을 저는 믿질 못하겠어요




사우나도 건식,습식 종류별로 할수 있어요

이런 벤치가 많진 않아서

비치체어를 대여해야만

쉴수도 앉아서 뭘 먹을 수도 있어요



수아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물 미끄럼틀이에요

키 90~120cm까지만 탈수 있는데

두가지 미끄럼틀이 있어요.



우리 혜나도 왔으면 이 미끄럼틀을 아주 좋아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긴 했어요

ㅋㅋ

보행기 튜브를 이젠 동생에게 물려줘야할때가 되었나봐요

작아보여요

이 미끄럼틀도 이젠 내년쯤 되면

120이 넘을테니 못 타겠지요?




튜브타고도 내려오고

그냥도 내려오고

혼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니 제가 뭐 할 일이 없어

너무 편안긴 해요



이쪽은 좀더 무서운? 미끄럼 코스인데

두가지 코스를 왔다리 갔다리

엄청나게 타고왔는데도

맨날 가고 싶다고 해요



이 구명조끼가 알록달록 예쁜 캐릭터도 없고

투박해보이긴 하지만

입은 아이들이 없고 주황색이

흔하지 않고 멀리서도 확 튀어서

우리아이인지 딱 찾기 좋아요.



다만 다음에 수영복 살땐 이젠 비키니 대신

너랑 나랑 래쉬가드로 바꿔보자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스마트권 구입한지 

한 6개월쯤 되었는데

덕분에 캐리비안베이 무료입장도 하고

수시로 불꽃놀이 보러도 오고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뭐 사서 이렇게 잘 사용하는게 뭐 없었던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