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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는 어떤 책을 선별해서 읽어 줄까?

 

고민하면서 알아 보던 중 어느 잡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똥시리즈'!!!

 

방귀뀌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수아가....아마도 이 ' 똥시리즈'도 좋아 할 것 같습니다.

 

1. 입이 똥꼬에게(박경효)

 



2008년

제14회 황금도깨비상 발표


2008년 그림책 부문에서 황금도깨비 대상을 수상한 <입이 똥꼬에게>는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똥꼬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재미난 그림책입니다.


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믿는 입이 손, 발, 귀, 눈, 코의 칭찬도 가끔 해 주

 

면서 잔뜩 자기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물론 하지만 더러운 똥이나 싸고 냄새를 풍기는 똥꼬는 보기도 싫다며 무시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똥꼬가 없어 집니다.......

 


시인중에서 좋아하는 분이 최승호시인인데 이분이 심사평 하셨네요^^

 

[입이 똥꼬에게」는 낯설면서 활달한 작품이다. 
그만큼 그림책으로서 파격적인 새로운 면모가 있다. 
더럽다고 여겨졌던 똥꼬의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면서 신체의 각 부위, 이를 테면 코, 눈, 귀, 손, 발의 역할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전달한다. 
발상도 엉뚱하지만 그림도 특이하다. 신체를 색채화 하는 데도 격조가 있다. 
그렇지만 그림책은 지식보다는 느낌을 표현하고 형상화하는 예술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작은 아쉬움을 뛰어넘는 표현의 대담함과 상생(相生), 화합과 무용(無用)의 용(用)을 강조하는 
동양의 깊은 정신이「입이 똥꼬에게」에 내재되어 있다. 
박경효 님의 황금도깨비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특이한 그림책을 더 많이 선보여 줄 것을 기대해 본다.

 

2.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저)


 

'독일 그림책' 시리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0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입니다.

 

'똥'에 대한 유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줍니다.

 

'철퍼덕!', '쿠당탕탕!', '쫘르륵!', 그리고 '철썩!' 등의 맛깔스러운 의성어와 의태어는

 

유아들의 귀를 사로잡으면서 말의 재미에 빠져들게 합니다.

 

땅 속에 사는 두더지는 아침마다 해가 떴나, 안 떴나를 보기 위해 땅 위로 얼굴을 쑥 내민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두더지의 머리 위로 누가 쌌는지 모를 똥이 떨어졌지 뭐에요.

 

그러나 눈이 나쁜 두더지는 누가 쌌는지 볼 수 없었어요.

 

두더지는 잔뜩 화가 났어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데…….


참고

<베르너 홀츠바르트>

독일의 아동문학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작품은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어른들의 문학이 지닌 기승전결의 구성만큼이나 탄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대표작품『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원제는 “누군가 머리 위에다 한 짓이 뭔지 알고파 하는 작은 두더지로부터”이다. 이 작품은 작은 두더지가 해가 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미는 순간 두더지 머리 위로 똥이 떨어지는 것이 발단이다. 
두더지는 똥이 과연 누구의 똥인지 밝혀내기 위해 집요하게 똥 싼 동물을 추적한다. 명확한 선과 풍부한 색감으로 각 동물의 생김새와 마음이 잘 드러나게 그려서 오려 붙인 그림이 시원스럽다.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비둘기와 말과 토끼와 염소와 소와 돼지 등의 새로운 동물을 만나게 되며 아이들은 그 자체를 즐기게 된다.

 

 

3.똥방귀마을(미하엘 조바 저)

 


 

 


방귀마을에 지독한 냄새가 가득 찼어요!

 

『똥방귀마을』은 아이들의 본능적인 욕구를 가감 없이 발산시켜 줄 ‘똥’과 ‘방귀’에 대

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고 방귀를 뀌어 대는 용, 용을 무찌르기는커녕 냅다 도망치기 바쁜 기사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유머와 위트 넘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진솔함과 자유분방함을 잃지 않도록 교훈이란 억압을 벗어 부모와 자녀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어느 날, 지독한 냄새 구름이 평화로운 똥방귀마을을 뒤덮었어요.

밭과 마당의 채소, 과일들이 모두 사라지고 사람들은 코를 움켜잡으며 괴로워했지요.
참다못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데….


4.나 똥 쌌어(미즈우치 기쿠오)


 

이 책은 혹시라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똥을 싸는 실수를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겁먹지 말라

 

는 걸, 누구든 그런 실수쯤 할 수 있다는 걸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하게 얘기해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누가 똥 싼 아이를 놀릴 수 있을까.

 

어쩌면 표지에 있는 마사처럼 당당한 표정으로 “나 똥 쌌어!”라고 먼저 말할는지도 모릅니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소심한 아이들도 이젠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도 마사가 그랬던 것처럼 예쁘고 귀여운 똥을 ‘낳을’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5.똥오줌(재미난책보 글, 김진희 그림)

 



싸고 누면 시원한 똥오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우리가 평소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던 똥오줌도 실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그림

 

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똥을 싸지 않으면 건강에 위험이 오고, 또 많은 꽃과 식물들에게 영양소 있는 비료를 줄 수 없어요.

 

참신하지만 꼭 필요한 소재인 똥오줌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더 새롭고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6.강아지똥(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이 책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라는 한낱 미물이 민들레 꽃을 피

 

워내는 데 소중한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이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하다가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때 자기를 사랑하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강아지 똥>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쉽게 친해 질 수 있는 내용으로 읽어주는게 자녀와 더욱 친밀감을 느낄 것 같았습니다.

 

'방귀뀌는것에 아주 좋아라' 하는 수아가 좀 더 책과 친해졌으면 합니다.

 

다음번에는 요즘 수아가 푹빠져 있는 '공주'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