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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8개월이 된 두 딸의 아빠인 저는 그동안 수아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주중이나 주말이나 특별한 날이나 언제나 신경을 썼습니다.

 

수아는 킬링(killing)이고 혜나는 힐링(healing) 이고 애기엄마는 달링(darling)이라고 이름 대신 부르고 했습니다.

 

그만큼 날카로워 진 첫째애기에게 지금까지는 90%이상 잘해주고 달래주며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둘째가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온데간데 힐링은 없어지고 아빠를 평온하게 만드는 웃음은 사라지고 어느순간 나를 잡아 먹을듯한 표정으로 잠도 없고 새벽내내 깨면서 수아의 걱정거리를 앞서는 것 같았습니다.

 

애기엄마도 힘들어 하고 저도 쉽지않은 고통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1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육아천재가 된 코믹아빠'였습니다.

 

간단한 책 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육아천재는 안되어도 좋지만 지금,혜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우는 것을 달래 주고 싶었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생후첫주


 

2. 0~3개월

3. 4~6개월

 

4. 7~9개월

 

5. 10~12개월

 

생후부터 첫돌까지 나뉘어집니다.

 

첫째 때와 혜나를 돌보면서 제가 경험해본것 중에 몰랐던 것과 혜나가 8개월이라서 7개월이후에 저에게 필요한 부분 등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신생아때는 놀아준다는 것 보다 워낙 조심스러워서 애지중지 하다보니 감각을 키운다는 것을 몰랐는데 태어나자마자 중요한것 같습니다.

 
 

첫째 때랑 둘째랑 워낙 달라서 잘기억도 안나고 조용하다보니 다르다고 느꼈는데 아빠의 고민보다는 엄마가 힘들어 하는 고충에 우려가 되었습니다.  혜나는 모유를 먹이는데 혹시 첫째 때처럼 중간에 유선염으로 고생하고 분유를 먹이지 않을까? 등 첫째랑 다른것때문에 고민을 한것 같았습니다. 



 

목욕하는게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수아는 몇번 해봤지만 둘째는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첫째랑 다르게 물을 무서워하는 혜나가 사실 겁이나서 잘못했지만 다른 아빠는 많이 해준다고 하는데..ㅋㅋ 부끄러운 애기지만 제가 그다지 샤워를 기피해서리...



 

애들이 우는 소리를 잘 들어보면 다 다르고 대략 6가지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애기의 경쾌한 울음소리가 요즈음에는 '징얼징얼'소리로만 들려서 날씨가 무덥다보니 저도 울음소리를 다 똑같이 받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재우는데는 일가견이 있지만 아직은 '울음소리'구별은 힘들 것 같습니다.



 


첫째랑 둘째랑 저녁에 잠재우는 것은 나름 능력자인것 같습니다. 엄마랑 다르게 저는 입으로 백색소음 내면서 발로는 스텝을 밟으면서 애기가 차라도 탔을때처럼 온 집안을 움직이면서 재우는데 엄마는 안고  움직이는것이 쉽지않아서 저녁에 위험할땐 제가 재울려고 합니다. 잠못자는 애기 울음소리에 잠을 뒤척이는 것보다는 그냥 제가 재우고 빨리 자는게 좋더라고요^^ 



 
이 책을 보기전까지 한번도 이해하지 못하는 혜나에게 특정한 단어 이외에 책읽는거랑 생활단어를 일부러 애기 해본적이 없었는데 저 혼자 애기하더라도 꼭 필요한것 같았습니다. '파닉스첫걸음'이란 단어가 왠지 중요한것 같아서 보는 내내 그동안 못 해준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첫째,수아때는 직장생활이 너무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제가 엄마랑 혜나를 돌볼 여유가 있다보니 육체적으로 괴로운것 없었습니다.



 

애가 있다고 굳이 이런 운동을 함께 추가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저의 몸상태가 워낙 저질(?)이다 보니 운동은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왕에 애랑 놀아주면서 곁들여 하는 운동도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비행기 태워주는것'도 쉬운게 아닌데 아래의 운동을 그때 그때 한다면 뱃살도 들어가고 근력도 키워 질것 같습니다.



 

 

 

아기안고 벽미끄러지기는 신선한 동작인것 같아 따라 해볼려고 합니다.



 

 

 

애들은 그냥 논다고 생각했든데 이런 동작과 놀이등으로 다양한 부위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딸에게 굳이 시켜야 할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둘째는 첫째보다 발힘이 워낙 세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요즘 아래와 윗 이가 나다보니 뭐든지 주워먹고 이빨로 깨물고 있는데 항상 주의 깊게 봐야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잠시 딴곳을 보았는데 막 토하더라고요..깜짝 놀라서 보니 스티커껍질을 삼겨서 식도로 안넘어가고 걸려서 토한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놀랐는지.엄마가 없는데 저 혼자 보다가 그런일이 생겨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거실이든 방이든 무조건 삼킬 것 같은 것은 안떨어뜨리고 조심하는데 항상 염려가 됩니다.



 

인위적인 치발기는 안좋아하고 언니가 좋아하는 장난감만 따라 다니면서 자꾸 먹을려고 하는데...자기도 여자라고 똑 같이 할려고 합니다. 치발기 제품도 워낙 다양하지만 다 구매하기가 힘들고 해서 첫째때 놀던 제품으로 대처하였습니다. 지금은 뻥뛰기로 달래주고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제 자신에게 혜나를 보는 육아점수를 주라고 하면 50점미만인것 같습니다. 목욕도 안해주고 창의적인 놀이도 못해주고 그냥 오직 잠재우는거와 달래주고 안아주는 것 뿐인 제가 이책을 보고 부끄러웠습니다.

 

다양한 놀이기법으로 달래 줄 수 있는게 많은데 저는 너무 미숙하다보니 30~40점정도 일것 같습니다.

 

육아랑 노는 놀이를 몰라서 못하는건지 귀찮고 힘들어서 못해주는 건지, 둘째라서 안해주는건지.....모르겠습니다.



 

혜나의기상시간은 6시입니다. 저녁8시에 자서 새벽에 2~3번 깨고 6시에 일어납니다. 그러면 혼자서 침대방에서 놉니다. 요즘 더워서 문열어놓고 자는데 그러면 거실까지 혼자서 왔다갔다 이동하면서 소리내면서 놉니다. 1시간 가량 혼자 뭐하는지 놀다가 아빠한테 와서 강아지처럼 침대에 두 발로 서서 아빠를 깨웁니다. 잠도 없는 녀석이라고 정말 잠도 없는 녀석이라고 엄마랑 애기하는데 특히 주말에는 너무 힘듭니다.



 

그냥 다 똑같이 기어가는 줄 알았는데 방법이 다양합니다. 우리 혜나는 위의 6가지를 번갈아 사용하는 듯합니다.



까꿍놀이가 대대로 내려오는 놀이인줄 알았는데 이런 심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주 까꿍놀이를 해줘야 겠습니다. 그냥 유치한줄 알고 안했는데.ㅋㅋㅋ 대단합니다.
 
 

수아때는 머리를 삭발을 해서 지금도 머리가 짧다보니 혜나는 그냥 머리를 안다듬고 두고 있는데 목욕도 못해주는 제가 따라해본다는 것이 조금은 도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모유를 먹는 혜나가 이유식도 먹고 수박이나 고구마같은 것은 너무 잘먹는데  식성이 좋은지 저녁이나 간식을 먹고 있을때면 언제나 자기도 달라고 하는데 아직은 다 주지를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다 줘도 될것 같은데 엄마에게 물어보면 안되는 것이 많더라고요. 아빠가 다 알지 못해서 실수를 할 수 있으니 특히 먹는 것은 정말 주의 를 해야 같습니다. '위기탈출넘버원'을 보면 주의 할 것 들이 가끔 나오던데 제 기억으로 '꿀'을 먹여 안타까운 일이 생긴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서양식하고 한국식이 달라서 참고만 하면 될듯 합니다.

 

 외식을 갈려고 해도 밥상위에 올라가고 수저통을 다 꺼내서 빨고 다니고...얌전한줄 알았던 혜나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그래서 혹시나 무슨일이 일어날까봐 외식을 안하고 가능한 집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뒤, 정보가 가장 부족했던 제게 벌써 8개월이 지나서 접했지만 꼭 필요한 육아지침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외국의 어린이에게 촛점이 맞춰 있다보니 여러가지 틀린점도 있었지만 대략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봤다고 어제보다 더 혜나에게 180도 다르게 해주지 못한지만 한번 두번 하다보면 자꾸 느끼면서 이해도 하고 나아질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대한 정보와 육아지침서가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아빠의 마음가짐과 관심,행동'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때와 둘째 는 다르다고 하든데 둘째에게 첫째와 다르게 잘 못해준점 미안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지금부터 잘 해 주겠습니다.^^ 혜나야!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