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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역에 위치한 호텔 몬테레이 지하에는 라이프 슈퍼가 있는데요

하루 세끼를 매번 아이들데리고 식당에서 해결하기 힘든 우리같은 가족 여행객이

밤 늦게 숙소에 돌아 올때에 아이들 간식거리 그리고 야식거리들을

실컷 사와서

저녁을 해결할 때도 있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도 너무 좋았어요


오사카에 머무는 5일동안

매일 한두번씩을 꼭 들렀는데 이런 슈퍼가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빵은 정말 너무 맛이 있어요

가격도 착해요


맛이 있어 보이시죠?



저녁시간대에는 모두다 100엔으로 떨이로 팔아요





호텔 냉장고가 어차피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한번 먹을 분량으로 딱이에요

올여름 먹어본 수박중에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과일은 가격이 좀 비싸요

그래서 구경만 하는걸로..






이 와사비 한국에서 3000원 이상에 사서 먹던거고

가족들이 강한 와사비를 좋아해서

선물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사왔어요



물에 희석시켜 먹는 커피에요



일본사발면들이에요

뭐가뭔지 잘 몰라서 끌리는대로 집어서 먹어봤는데

사발면 조차도 맛이가 있어요 

가끔 일본 라면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마트에서 언제 한번 사와야겠어요




신라면을 많이 구매해갔는지 텅텅 비었네요

아무래도 난바는 한국인들이 많이 여행하는 곳이니깐요

일본에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고 해도 

집 떠나면 꼭 먹던 음식들이 먹고 싶더라구요


저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어요

아쉬운대로 김치를 좀 살려고 했더니 

김치가 금치라서 그냥 참았어요



유제품류를 사랑하는 저희 아이들이 사랑하는 공간이에요

다 안 먹어본거라서 뭐를 먹어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했어요



대용량 요구르트를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데 이곳은 많아요

가격 역시 착해요



우리아이들은 우유맛도 가릴줄 아는 예민한 미각을 가진 아이들이라

고소한 맛이 난다는 이 우유만 먹었어요 (사진 오른쪽)

일본 목욕탕 자판기에서만 판다는 병우유 맛이 나요

깔끔하고 고소한 그런 맛이요




커피 종류도 많아요

하다하다 커피까지 맛이 있네요 ㅎㅎ







이제부턴 일본 마트의 꽃이라 생각하는 도시락이에요

제가 방문하는 시간은 거의  8시 이후라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요




초밥이에요

몇시에 만들어졌는지 스티커가 각각 붙어있어요



우리나라도 도시락 문화가 발달하면 좋겠어요

나가서 부담없이 한끼 먹을수도 있고

밥하기 싫은날 집에사와서 먹을수도 있게요

맛 없는 도시락문화 말고 맛있고 신선한 도시락 문화가 필요해요

전 피곤한 주부이니깐요



저녁시간이라 할인해서 판매를 하는데

도시락이 만들어진 시간을 비례해서 할인율이 높아져요




연어와 게맛살인데 신선도가 살아있어요

특히 게맛살은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스티커가 한 세장째 붙은것 보이시죠?

그렇다고 아주 오래된것도 아니에요

 보통은 거의 20~30% 붙이기 전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는데 이날은

사람들 발길이 뜸한 날이었는지

할인율이 컸어요

오히려 이 스티커 때문에 도시락을 많이 사게 되었어요



마이쮸랑 비슷한 젤리라고 해야하나..그런건데

마이쮸보다는 덜 달고 덜 끈적거려서 좋아요

그리고 포도 모양 알갱이가 하나씩 뜯어먹는 재미도 있구요

딸기맛은 딸기모양이에요



매일 숙소에 돌아오는길에 들르는  라이프 슈퍼는

집에 돌아와서 그리운 곳 중에 하나에요


유아용 카트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서 아이들과 편하게 쇼핑하기 좋았어요


참, 이케아에 이어 라이프 슈퍼에서도 아르바이트하시는 한국인 유학생을 만났어요

카운터에서 계산하려는데 한국인이냐면서 반겨주셨어요

맛있는 라면집을 추천받기도 하고 나름 타지에서 고국의 언어를 사용하시는 분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일부러 그분이 계시는 번호의 카운터에 줄서서 계산하기도 했어요


유학생은 여유가 있다고 쉽게 치부해버렸는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일도하는 부지런한 유학생들도 있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동네 마트처럼 한주간 전단지가 있어요

매일매일 돌아가면서 세일하는 품목들이 있어요




잘 먹긴 하지만 아무거나 잘 먹진 않는 예민한 입맛을 가진 아이들에게

입맛에 맞는 것을 사먹이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던 어느날,

호텔에 돌아오는길에

최대한 한국치킨맛과 비슷한 닭봉을 찾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잘먹어서 고마운 닭봉과 게맛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고

라이프 슈퍼에는 없는게 없어요



이건 아이가 집어넣은줄도 모르고 계산해서 가지고온 

와사비맛나는 땅콩과자? 에요

첨엔 뭐 이런맛이 다 있나 깜짝 놀랐는데

은근 중독성 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ㅋㅋㅋ





사발면 이름들은 잘 몰라요

그냥 막 집어왔는데도 맛나요




딱 봐도 국물맛이 진해 보이시죠?
음..군침이 돌아요
옆에 햇반은 한국에서 무겁게 공수해간 햇반인데요
라이프슈퍼에 햇반도 있어요
개당 천원 정도..?
라이프슈퍼가 숙소 근처에 있다면 무겁게 먹을거 절대 싸가지마셔요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도 살짝 구경하긴 했지만

돈키호테보다 이곳이 훨씬 좋았어요


사진엔 없지만

많이들 좋아하시는 호로요이도 여기선 100엔이에요

집에 올땐 호로요이 좀 사오려고 들렀는데

역시 늦은시간이라

복숭아맛은 품절되긴 했어요 참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