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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2017이전)/생활용품

D-3 TSA 여행가방에 대하여

쿼바디스도미네 2014. 6. 16. 15:28



여행 날짜는 다가오고 하루에도 여러벌씩 옷을 갈아입는 

공주님들을 모시고

트렁크 한개만 가져갈수 있다고 통보 받은지도 벌써 몇일..

마음은 급한데 컨디션도 좋지 않고 준비는 안되어있고

어찌어찌 떠나지긴 하겠지..


그런데 여행가방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전혀~ 아주 깨끗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심난해서 이리저리 찾고다니는데

수아아빠말이 이 가방은 원래부터 열쇠가 없는 가방이라고 한다.


무슨소리!!

열쇠구멍이 있는데 열쇠가 왜 없어~~

있는데 잃어버렸나봐.. 


결론은.. 

처음부터 열쇠없는 여행가방이 맞았어요



이렇게 TSA002 라고 써있는 여행가방은 열쇠가 따로 없어요

발가락 모자이크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손가락으로 버튼을 꾸욱 누른다음에 

지퍼 두개를 구멍 사이에 끼우고  손가락을 떼고


비밀번호 숫자를 돌리면 잠기는 거에요


비밀번호는 그때그때 마음대로 바꿀수도 있는데

우린 그동안 한번도 사용을 안했나봐요 

초기 비번 0 - 0 - 0 이었어요

중요한건 여기 담을게 아니니깐 잠글 필요가 없긴 했었어요


근데 왼쪽에 열쇠구멍은 멋으로 달려있는거 아니구요


미국이나 미국령의 지역에 입국심사 시에

의심되는 수화물을 강제로 열게 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데

TSA에서

가방이 파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능키를 꽂는 자리에요

저기 들어가는 키는 우리가 사용하는게 아닌거죠 ㅡㅡ;;


만약 TSA 자물쇠가 없는 가방이라면 가방을 잠그지 말고 수화물로

보내시는게 차라리 나아요

운 나쁘다면 수화물을 검사하기 위해 가방이 파손될 수도 있거든요


몇년전에도 알고 있었던건데 처음 듣는것처럼 새로운 이유는 뭘까요

출산후에 기억력에 문제가 좀 있어요



암튼 가방 찾을 때 찾기 쉬우라고 원숭이 한마리 달아봤어요